[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31일 미국의 자주권 침해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뜻을 내비쳤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최고 이익과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려 드는 경우 즉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미국의 탓으로 돌렸다.
대변인은 "미국의 핵위협 공갈과 합동군사연습, 제재압살책동이야말로 조선반도 정세가 핵과 핵이 맞부딪칠수 있는 일촉즉발의 극단한 지경에 치달아오르게 한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당국의 이런 주장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미국의 책임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