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OTRA가 펴낸 '중남미 주요국 온라인시장현황과 우리 기업 진출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가운데 콜롬비아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초기 단계의 시장으로, 대형 로컬유통업체 주도의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높은 가운데 중소 온라인 전문업체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콜롬비아 온라인 시장 유망품목으로 눈화장품, 주방용품, 스포츠용품, 아이디어전자제품(USB기반전자제품), 베이비용품 등이다.
콜롬비아 화장품 시장은 다국적기업 제품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며 일부 로컬기업이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품질 만족도는 낮으며 제품 다양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시판되는 주방용품의 품질에 대한 불만, 유명 브랜드의 높은 판매가격, 주 소비층인 주부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유럽산 제품의 경우 품질과 아이디어는 탁월하나 높은 가격으로 광범위한 소비자층 형성이 어렵다.
한국의 주방용품 시장 대비 전반적인 품질 및 제품 컨셉 등이 매우 단순하다는 점은 우리 기업의 진출에 유리한 부분이다. 그러나 현지 식습관 및 조리법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보편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 위주 진출이 필요하다.
주요도시의 자전거 전용도로 운영정책 강화, 웰빙 트렌드로 인한 스포츠인구 증가 등이 스포츠용품 수요 증가의 원동력으로 최근 관련 용품 전문점 오픈이 증가세다. 소득증가와 웰빙열풍, 국내치안 안정에 따른 안정적 레저인구 증가로, 각종 스포츠 용품의 소비 증대가 전망된다. 그러나 제품 및 브랜드 다양성 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으며 미국이나 유럽 브랜드와 저가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웰빙 열풍이 중상류층에 집중되어 있어, 가격보다는 품질에 중점을 두고 구매력을 보유한 중상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콜롬비아 고용인구 및 사무직 종사자 증가와 함께 사무용품 관련 시장이 새롭게 형성 및 스마트폰, 태블릿 보급 확대에 따른 관련 액세서리형 초소형 전자제품 및 주변기기- 각종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탁상용 USB 선풍기, 가습기 등이 주요 판매 품목이며 그 밖에 USB 보이스레코더, USB 조명기기, 아로마테라피 기기 등도 판매되고 있다.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콜롬비아 소비자 특성 상 베이비 용품의 시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 미국과 유럽 제품 대비 경제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 및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이 현지시장 진출에 적합하며 유기농·친환경 제품 역시 소비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OTRA는 본격적인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신뢰도 강화 ▲중남미 최고수준의 금융 수수료 ▲국가 물류망 확대 및 현대화 ▲고객지원 ▲배송료 추가부담 ▲배송정보제공 등이 해결돼야 한다. 콜롬비아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신뢰부족으로 이는 해당 분야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한 문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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