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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에도 엔화강세, 국내 금융시장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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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에도 엔화강세, 국내 금융시장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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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일본 엔화가 마이너스 금리정책 속에서도 이달들어 강세로 돌아서면서 국내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합 분야가 많은 엔화의 강세 전환이지만 중국 경기둔화로 국내 수출에 긍정적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수급개선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시작된 이후 2월 달러당 120엔대로 내려섰던 엔화는 이달들어 110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국제유가 하락세, 유럽은행 부실 우려 등이 지속되며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최근 원·엔환율은 2014년 10월말 일본이 2차 양적완화 발표 당시 960원보다 높아진 1030~10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국내 수출 가격 경쟁력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지속에 따라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9%에서 올해 6.3%로 더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으로 작용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 수급개선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전체 외국인 대비 일본계 자금의 국내 주식 및 채권보유 비중은 각각 2.6%와 1.3%로 낮은 수준이라 여파가 아주 크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가현 KB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일본계 자금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지난 2013년 4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이후 2012년 말 6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0월 11조3000억원까지 증가한 이후 올들어서는 다시 10조원대로 감소했다"며 "일본 이외 국적 자금 중 엔 캐리 트레이드 수행 자금의 유출압력이 커질 수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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