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비박계 중진 진영 의원(3선·서울 용산)이 17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어 '아픔으로 쓴 탈당 성명서'를 읽어 내려갔다.
진영 의원은 “저는 이제 20년 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줬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 의원은 “재심 요청은 할 생각이 없다. 의미가 없을 거 같다. 그래서 탈당 한다”라며 “탈당계는 바로 서울시당에 제출할 것”이라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또 진 의원은 “고민 중인 무소속 출마는 주민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지역구인 용산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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