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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3억원 '아산의학상'…오병하 카이스트 교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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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제9회 아산의학상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3억 원의 상금이 제공되는 제 9회 아산의학상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오병하 교수

▲오병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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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제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오병하(55)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로베르토 로메로(64)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산의학연구소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3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 5000만 원의 상금이 제공되는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조승우(40)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김준범(40)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오병하 교수는 세포가 분열할 때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DNA가 염색체로 응축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단백질 '콘덴신'의 구조와 작용원리를 밝혀낸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DNA 응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분열되는 세포가 유전정보를 받지 못하고 죽는다. 앞으로 콘덴신 기능을 제어해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에 이번 연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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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는 1970년대까지 초기임산부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자궁외 임신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고안해 초기임산부 사망률을 크게 낮췄다. 조산과 선천성기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30여 년간 산모와 태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주산의학(Perinatology)이란 임산부와 태아,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의학적 연구를 말한다. 특히 로메로 교수는 주산의학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의학자들과 77건의 공동연구 논문을 통해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 선정된 조승우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혈관계 및 신경계 난치성질환의 치료를 위한 조직재생 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준범 교수는 심장혈관질환과 심장판막 수술의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됐다.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인재 양성에 힘쓴 해외 의과학자를 올해 처음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준범(왼쪽), 조승우 교수.[사진제공=아상사회복지재단]

▲김준범(왼쪽), 조승우 교수.[사진제공=아상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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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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