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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세가족' 국민안전처 '한가족'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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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소방-해경 따로 놀아...익명 온라인토론 게시판 운영, 소방-해경 간부후보생 합동 훈련, 상호 교차 현장 방문, 공정한 인사 등 대책 마련

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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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조직 문화·업무가 매우 다른 일반 행정직, 소방, 해경 등 '한 지붕 세가족'으로 구성돼 '모래알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민안전처가 '콘크리트 조직' 만들기에 나섰다. 익명 온라인 토론 게시판 운영, 교차 현장 방문, 간부 후보생 통합 훈련 등을 통해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과 화합을 강화해 '한가족'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안전처는 출범 2년차를 맞아 이같은 내용의 조직융합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안전처는 2014년 세월호 참사의 후속 대책으로 그해 말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등 업무와 근무 환경이 전혀 다른 3개 기관이 통합돼 출범했다. 서로 간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조직 문화도 상이해 직원들끼리 서로 '소 닭 쳐다 보듯' 하는 듯 대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각자의 직무에만 충실할 뿐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체적인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안전처는 올해부터 직원들 간의 소통을 확대하고, 상호 융합을 통해 조속한 조직 안정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 융합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나섰다.
우선 '한가족'으로서의 소속감과 상호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도록 부서 간 크로스미팅, 소방-해경 등 일선 정책현장에 대한 상호 교차 방문 등을 통해 조직 내 소통과 교류를 확대한다. 해상교통관제센터(VTS센터), 해양오염방제 현장, 해양순찰 현장, 일선소방서 현장체험 등을 교차 방문한다.

특히, 바쁜 업무로 인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직원들을 위해 직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일 직장체험 행사로 가족과의 유대감을 높여 나가는 한편, 익명의 원칙하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개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소규모 동호회 활동도 활성화하여 직원들 간의 상호교류 기회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신설 부처 구성원들 간의 융합과 소속감 고취를 위해 요구되는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도 추진한다. 직원들에게 근무희망 부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희망인사 공모제를 추진하고, 직원들의 인사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온라인 인사고충 상담제도 운영한다.

인사 대상자와 인사발령일을 사전에 공지하는 인사 사전예고제를 통해 충분한 업무 인수인계로 업무 공백을 방지하고, 신속한 업무 적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 해경, 일반직 등 서로 다른 조직문화에서 일해온 직원들 간에 일하는 방식을 융합하고 사기진작을 위한 과제도 적극 추진한다. 내부에서 생산되는 문서를 표준화하고 우수보고서 사례는 상호 공유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융합하여 조직내 일체감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명사초청 특강(안전통통 직장교육)과 실무에 도움되는 교육과정을 새로이 발굴·운영한다.

특히, 소방-해경의 간부후보생 간 합동교육을 통해 육상과 해상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초급간부로서 육상·해상의 복합재난 대비 문제해결능력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방·해경 총 1년의 교육기간 중 총 4주간 합동으로 육상·해양 구조장비 사용, 인명구조 훈련 등 실습교육을 하기로 했다. 재난대응에 노력한 부서와 직원들에 대해서는 안전지킴이상을 수여해사기진작과 소속감 고취에도 적극 노력한다.

한성원 안전처 정책기획관은 "직원 모두가 국민안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보다 나은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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