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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폐쇄 한달]가동 올스톱에 피해액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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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폐쇄 한달]가동 올스톱에 피해액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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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개성공단 폐쇄가 한달째를 맞으면서 입주기업들의 피해도 천정부지로 커지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공단 폐쇄 2주일 만에 자체 조사를 통해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설비 등 고정자산과 원ㆍ부자재, 조업 차질에 따른 피해액이 총 8152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23개 입주기업 중 자료를 제출한 120개사의 피해 규모로 납품 차질에 따른 클레임과 신용도 하락, 영업권 상실 등 당장 측정이 곤란한 유무형의 피해는 제외한 금액이다.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는 "고정자산과 재고자산의 피해액은 8152억원이며, 원청업체의 클레임, 수 십년을 쌓아온 신용 등 유무형 피해를 감안하면 피해액은 이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A사 관계자도 "개성에 두고 온 설비와 원부자재 피해만 100억원이 넘는 데다 납품업체의 클레임 요구와 거래선 단절로 인한 피해 등 피해규모가 눈덩이"이라 "현실적으로 얼마만큼의 보상이 있을 지 몰라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 폐쇄로 입주기업들과 거래하는 5000여개 협력업체의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입주기업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부에서는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가 있었던 2013년도의 경우 기업들의 신고금액인 1조566억원과 최종적으로 증빙된 금액인 7067억원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객관적 증빙자료나 자산평가 등 절차 없이 자체 피해신고로 집계된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에서는 최근 들어서야 구체적인 피해액을 산정할 회계법인 선정절차에 착수하는 등 피해조사에 나섰다. 다만 2013년 개성공장 가동 중단 당시 정부의 피해조사가 당초 예정시한을 넘겨 3개월 남짓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상반기 말은 돼야 구체적인 피해액이 집계될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피해액이 집계되더라도 이견은 클 것으로 보인다. .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7일부터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 경협보험금 지급을 시작했다. 경협보험에 가입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생산설비 등 개성공단 고정자산의 90%까지 70억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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