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英 BOE "브렉시트 대비해 은행권 유동성 공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란은행(BOE)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일을 전후해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뱅크런과 같이 금융권의 극단적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BOE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에서 "투표일(6월23일) 전후 3차례(6월 14, 21, 28일)에 걸쳐 추가 장기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2007~2008년 위기의 재발을 막고 비상상황시 은행권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조치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외환시장의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지 투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BOE의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은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이 입을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조지 오스본 재무 장관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BOE의 유동성 공급 결정에 오스본 장관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크 카니 BOE 총재의 브렉시트 관련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니 총재는 이날 의회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EU 탈퇴에 따른 경제적 이득 및 비용에 대해 언급하고 중앙은행 차원에서 세우고 있는 비상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의 제이슨 심슨 전략가는 "중앙은행은 위기 상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비판을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BOE는 필요할 경우 은행권 위기 진화에 나설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는 신호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