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전략공천으로 동작지역에 왔던 모든 정치인들이 동작을 버렸습니다"
서울 동작을 허동준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는 '전략공천'과 관련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 2000년부터 5번의 총선과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번번이 전략공천의 벽에 막혀 본선조차 출마하지 못했다. 2000년에는 유용태 전 의원, 2004년에는 이계안 전 의원, 2008년에는 정동영 전 의원, 2014년에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에게 밀려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허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으로 동작에 왔던 모든 정치인들이 동작을 버렸다"며 "그로인해 당원들과 지역위원회는 깊은 실망과 좌절에 빠졌고, 지역민심은 흉흉해 졌다"고 말했다. 그는 "흩어진 당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호소했다"며 "지역주민들의 애환을 공감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해 왔다고"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은 더민주당이 수권능력이 있는지를 검증 받는 청문회의 장"이라며 "수권을 위한 변화와 혁신은 진정성 있게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해 온 올곧은 후보를 공천하는 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가 이번에 당의 공천을 받는다 해도 여의도 입성 길은 험난할 전망이다. 동작을 지역은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인 나경원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16년 동안 동작구 지역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텃밭을 가꿔온 허 예비후보에게도 쉽지 않은 본선이 될 전망이다.
▲중앙대총학생회장 / 전대협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후보 부대변인 / 중앙당 부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동작구 공동선대위원장 ▲문충실 · 이창우 동작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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