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3000만~6000만원 붙은 주변시세보다 저렴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착한 분양가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용면적 69㎡의 평균 분양가가 3억4990만~3억7160만원이어서 앞서 분양한 인근 아파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싼 가격입니다. 입주 시기를 앞당기려고 현재 (미사강변도시에) 공사 중인 아파트의 분양권을 살까 고민했는데, 입지가 더 좋고 분양가도 싸니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6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미사' 견본주택에서 만난 주부 이모씨(36·서울 강일동)는 가장 먼저 저렴한 분양가를 언급했다. 이어 "전셋집 찾아다니는데 지친 실수요자들한테 가격 못지않게 중요한 건 입지"라면서 "입주 시기(2018년)께 지하철 5호선 연장선도 개통한다고 해 출·퇴근 걱정도 덜 된다"고 덧붙였다.
분양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와 인접한 서울 강동구와 구리, 남양주 등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특히 전셋값이 장기간 상승하면서 인근에 전세로 살고 계신 분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공급을 받기 위한 청약가점 조건 등 구체적인 전략에 대한 질문을 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견본주택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사거리에서 한강을 따라 30여분 만에 도착한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일대는 잘 조성된 부지 위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둔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형태를 갖춰가고 있었다. 축구장 70배 크기의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이곳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 일대는 이미 3000만~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면서 "'e편한세상 미사'는 현재 분양권 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해 당첨되는 순간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개통 등 호재가 남아 있어 다른 지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근 A30블록의 푸르지오 1차 전용면적 74.94㎡ 분양권은 지난해 11월 4억4107만원에서 지난달 최고 5억108만원까지 치솟았다. A21블록에 위치한 GS건설의 센트럴자이는 4억7630만원에 분양된 전용면적 91㎡(18층)가 지난달 5억3492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올 들어서만 44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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