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더민주 '컷오프'…국민의당은 '물갈이' 가능할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1차 공천배제(Cut off·컷오프) 결과가 발표되면서 정치권 전반에 '물갈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안야당을 꿈꾸는 국민의당도 인적쇄신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민주는 지난 24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 10명에게 공천배제 결과를 통보한데 이어 전략공천지역(광주 북구갑)을 선정했다. 그 결과 문희상(5선), 신계륜(4선), 유인태(3선) 의원은 물론, 광주의 강기정(3선) 의원 등 친노(親盧) 중진들이 대거 컷오프 대상이 됐다.
더민주는 추후 3선 이상 의원의 50%, 재선 이하 의원의 30%를 대상으로 정밀심사를 통해 '제2차 컷오프'에 나설 예정이어서 물갈이 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민주와 야권지지층을 둔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도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론을 펼치며 '호남물갈이'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천정배 공동대표가 대표적이다.

천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 어느 세력이 더 개혁적이고, 더 고통 받는 국민께 희망을 줄 수 있느냐는 점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더민주에 손색이 없는 변화와 헌신의 모습을 스스로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지율 하락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국민의당으로서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인적쇄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전국성인남녀 1004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호남지지율은 15%로, 더민주(32%)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같은 물갈이 바람은 당내 호남 현역의원(11석) 들로서는 달가울 리 없는 얘기다. 이에 따라 '컷오프'든 여러 형식의 물갈이가 현실화 될 경우, 호남 현역의원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이와 관련해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은 MBC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는 현역이 150명, 110명에 이르러 물갈이 할 대상이 많지만, 국민의당은 (현역이) 17명밖에 없어 현역을 많이 바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당에서도 전략공천이나 현역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얘기도 있다"며 "(당이) 국회의원 숫자가 적다는 현실 등을 적절히 고려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평등 꿈꾸지 않는 당신을 위해" 분양가 수백억 아파트 광고 논란 심장이식 부부 탄생…"서로의, 누군가의 희망이 될게요" 배우 윤태영, 부친 주식 증여세 소송 일부승소

    #국내이슈

  • 日 '피카츄 비행기' 띄운다…"코로나19로 못 간 여행 즐겨요" "계약 연장 안 해요, 챗GPT로 되네요"…배관공된 카피라이터들 김민재 아내, 나폴리서 교통사고 내…"피해 소년 병원 이송"

    #해외이슈

  • 바이든, 공식 행사 중 또 '꽈당'…범인은 모래주머니 [포토] 철거되는 임시선별검사소 "이게 4만원이라니" 남원 춘향제도 '축제 바가지' 논란

    #포토PICK

  • 韓에 진심인 슈퍼카 회사들…‘페람포’에 로터스까지 참전 현대차·기아, 5월 美 친환경차 月판매 역대 최대 아시아 최초 페라리 전시회 한국서 개막…"역사 한 눈에"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환경파괴 악명에 폐쇄된 '벤타나스 제련소' [뉴스속 용어]정부 독자 대북제재 명단 오른 '김수키' [뉴스속 용어]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 '국제해사기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