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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韓·나사…'공기오염띠'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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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국립환경과학원·한서대와 함께 5월~6월 공기질 공동연구조사

▲나사의 인공위성이 2007년 거대한 공기오염 띠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까지 형성돼 있는 것을 포착했다. [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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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월~6월에 걸쳐 한반도 지역 공기 오염 모니터링에 나섭니다. 육·해·공 입체 연구 조사입니다. 인공위성은 물론 비행기, 지상과 바다에서 관측 등 관련된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25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우리나라와 나사는 우주에서 공기오염의 정확한 모니터링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합니다. '한국·미국 공기질 연구(The Korea U.S.-Air Quality study , KORUS-AQ)'로 부르는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도시, 농촌, 해안가 등 전체 지역에 대한 공기오염 정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정책입안자들에게 공기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를 권고할 예정입니다. 우주에 기반을 둔 센서와 컴퓨터 모델링 등을 통해 관측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작업은 2018년~2022년 아시아, 북미, 유럽,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공기질 연구에 앞서 진행돼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임스 크로포드 나사 박사는 "'KORUS-AQ'는 글로벌 공기 질을 관측하는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공기질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항 중 하나입니다.

과학자들은 공기질 분석을 위해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영향을 분석해야 합니다. 공기질은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가스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 유입되는 경우, 산불과 바람에 의한 먼지 등 자연적 영향 등이 입체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서울은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속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대의 산업국으로 떠오른 중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오염물질에 대한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크로포드 박사는 "한국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공기질을 조절하기 위한 자세한 구조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 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을 비롯해 서산에 위치하고 있는 한서대학교가 참여합니다. 나사 측에서는 두 대의 연구 비행기인 DC-8과 UC-12B를 투입합니다. DC-8 비행선에는 우리나라 연구 장비 다섯 개가 탑재됩니다. 한서대의 연구비행선에는 나사 장비 1개가 탑재됩니다.

DC-8은 고도 2만5000피트(약 7.6㎞) 상공에서 8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대기를 관측합니다. 우리나라의 약 300개 지점에 대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중 절반은 서울지역에 있고 80%는 도시들에 집중돼 있습니다.
▲공기질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나사의 연구비행선 UC-12B(위쪽)과 DC-8.[사진제공=NASA]

▲공기질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나사의 연구비행선 UC-12B(위쪽)과 DC-8.[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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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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