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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잃어버린 꿈 찾아…은하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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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사진작가 윤은준의 'THE MILKYWAY'

▲붉은 꽃과 어둠, 그 속에 빛나는 은하수가 카메라에 들어왔다.[사진제공=윤은준]

▲붉은 꽃과 어둠, 그 속에 빛나는 은하수가 카메라에 들어왔다.[사진제공=윤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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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잃어버린 꿈 찾아
은하수 바라본다
우주는 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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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시원(始原)이다. 시작과 근원이다. 맑고 맑은 하늘. 어둠 속에 은하수가 소리 없이 스며든다. 빛은 또 다른 빛과 어우러진다. 그 빛은 먼 과거로부터 왔다. 조용히 다가온다. '처음처럼'. 시작을 알려준다. 처음의 빛은 영롱했다. 그 빛을 통해 시원을 파고든다.

한 사람의 사진작가가 있다. 그는 2012년부터 카메라를 들었다. 우리나라 전국을 돌아다녔다. 목적은 한 가지. 은하수를 촬영하기 위해. 경남 합천의 황매산에서. 부산 오륙도의 파도 소리 들으며. 그가 찍은 은하수는 또 다른 빛이 돼 우리에게 다가온다.
은하수 사진작가 윤은준 씨가 첫 번째 사진전을 연다. 'THE MILKYWAY'. 2월27일부터 3월11일 까지 서울 성수동에 있는 갤러리 사진창고에서 열린다.

작가에게 은하수는 어떤 의미일까.

"누구나 꿈을 안고 살아간다. 꿈은 현실 앞에 언제나 굴복하기 마련이다. 2012년, 내 나이 30살. 밤이면 밤마다 은하수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은하수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4년은 헛되지 않았다. 작가는 작업노트에 이렇게 썼다.

"4년 이라는 시간. 좌절도 많았다. 다시 용기를 내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힘들게 담은 한 장의 사진을 보며 꿈과 희망을 얻고 위로받기도 하며 꿈을 향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내가 걷는 이 길이 비포장 산길이라도 꿋꿋이 걸어갈 것이다."
▲높은 산에서 바라보는 은하수에서 수없이 많은 빛이 어우려졌다.[사진제공=윤은준]

▲높은 산에서 바라보는 은하수에서 수없이 많은 빛이 어우려졌다.[사진제공=윤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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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은 산길을 따라 흐르고 은하수는 우주길을 따라 흘렀다.[사진제공=윤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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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근원을 품고 있는 은하수가 차 안으로 쏟아졌다.[사진제공=윤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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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가 구슬 속에 갇혔다. 영롱한 빛은 여전히 밝게 빛난다.[사진제공=윤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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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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