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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전 국회의장…카이스트 명예박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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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 강 전의장에게 학위 수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경제위기가 찾아왔던 1998년. 국민의 정부 시절이었던 당시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에 직면했다. 국민의 정부는 정부 조직 개편 작업에 뛰어들었다. 과학기술관련 정부 조직은 당시 과학기술부였다. 과학기술처에서 부로 승격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정부는 과학기술부 폐지 결정을 내렸다. 과학기술 전담부서가 사라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이때 이 같은 결정을 뒤집은 이가 있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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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었다. 강 전 의장은 과학기술부 폐지가 결정되자 김종필 당시 국무총리를 찾아갔다. 강 전 의장은 "과학기술이 국가경제 성장 원천"이라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렇게 과학기술부는 폐지되지 않았다. 강 전 의장이 과학기술 전담부서를 존속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이 같은 일화는 유명하다.
강 전 의장이 과학기술계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카이스트(KAIST)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카이스트(총장 강성모)는 19일 열리는 '2016년 KAIST 학위수여식'에서 그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 등에 기여한 강 전 의장에게 '명예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1946년생인 강 전 의장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경남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1983년 11대 전국구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제12대, 14대, 15대, 16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9대 국회에서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강 전 의장은 육군대학 교수, 국무총리 비서실장,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과학기술부 장관을 거쳤다. 장관을 지내면서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상용기술 발굴과 벤처창업 지원, 코드분할다중접속( CDMA) 국가표준 채택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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