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 강 전의장에게 학위 수여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었다. 강 전 의장은 과학기술부 폐지가 결정되자 김종필 당시 국무총리를 찾아갔다. 강 전 의장은 "과학기술이 국가경제 성장 원천"이라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렇게 과학기술부는 폐지되지 않았다. 강 전 의장이 과학기술 전담부서를 존속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이 같은 일화는 유명하다.
1946년생인 강 전 의장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경남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1983년 11대 전국구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제12대, 14대, 15대, 16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9대 국회에서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강 전 의장은 육군대학 교수, 국무총리 비서실장,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과학기술부 장관을 거쳤다. 장관을 지내면서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상용기술 발굴과 벤처창업 지원, 코드분할다중접속( CDMA) 국가표준 채택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