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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혼수 쟁탈戰 벌이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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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무풍지대…객단가 높은 VIP 고객
다양한 브랜드 할인율 높여 고객 유인 총력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백팩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백팩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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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긴 불황을 지나고 있는 유통업계가 신학기 특수와 혼수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할인율을 높여 일반 고객 대비 객단가가 높은 시즌고객을 유인하는 데 분주하다.

신학기 제품은 과거 가방이나 옷가지, 신발류나 잡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남녀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졸업·입학 시즌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질문에 56%가 '전자제품'이라고 답했으며, 의류·신발류가 16%, 가방류가 10%로 뒤를 이었다. 전자제품 중에서도 노트북, 태블릿PC, 데스크탑 컴퓨터가 1~3위를 차지했고, 스마트폰은 18%로 4위를 기록했다. 헤드폰,이어폰 등의 액세서리류를 꼽은 응답자도 10%를 차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전국 440여개 하이마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학기 IT대전'을 연다. 그간 졸업·입학 시즌에 컴퓨터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아카데미' 행사를 최신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IT 기기로 확대한 대규모 할인행사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15개 점포와 2개 아울렛 점포에서 신학기 맞이 할인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남녀 영캐주얼 브랜드와 가방·신발 등 잡화 브랜드, 아동복 브랜드 등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5층 키즈관에서 '신학기 봄패션 특가전'을 열고 노스페이스키즈 등 3개 브랜드 남녀 아동용 의류를 40% 할인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신학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가방·인테리어 용품 등 신학기 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기간 ‘터닝메카드 백팩(에반·피닉스·타나토스)’이 7만9000원에 판매된다. 디즈니 백팩, 겨울왕국 백팩도 각각 7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미지 출처: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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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성수기를 앞두고 백화점업계도 예비 신혼부부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일반 고객 대비 객단가가 높고,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프리미엄급 상품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신혼부부 고객은 핵심 VIP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 백화점의 '클럽웨딩' 가입자수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1.8%, 13.3% 증가했고, 2015년에도 14.7% 신장했다. 클럽웨딩 가입 고객의 매출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0.1%, 15.8%, 17.6% 신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 수는 2014년 보다 28% 늘었다. 이들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 웨딩멤버스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해외 패션 상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웨딩멤버스 고객이 구매한 혼수 상품 중 해외패션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대비 162%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늘어나고 있는 웨딩 고객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14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역대 최대규모의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해 유명 해외패션 브랜드를 최초 판매가 대비 30~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1000억 규모로 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브랜드로는 끌로에, 멀버리, 하이엔드 수입의류 편집숍 무이, 질샌더, 에트로 등 120여개 브랜드다. 아울러 행사 기간 동안 해외패션대전에 참여하는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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