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서재응, SBS 프로야구 해설위원 변신

서재응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전격 은퇴를 선언한 서재응(39)이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SBS스포츠는 최근 은퇴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서재응이 2016시즌부터 중계석 마이크를 잡는다고 전했다. 서재응은 이순철, 안경현, 이종열, 최원호 위원과 함께 SBS스포츠 '진짜야구 사단'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거 1세대로 데뷔해 KBO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서재응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많은 타자를 상대했다. 제작진은 서재응이 경기 흐름은 물론 선수들의 심리까지 이해하는 깊이 있는 해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재응은 현역시절 에너지 넘치는 밝은 분위기 덕분에 ‘나이스가이’로 통했다.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서재응의 긍정적 화법은 중계를 통해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재응은 “(해설자로) 야구를 계속 보면서 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이순철 전 코치께서 강력하게 권유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대로, 정직한 해설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제 막 시작한 제 2의 야구 인생을 지켜봐 달라. 기대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