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무디 "5년 시한부 法, 한국 면세시장 분열시킬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더못 데이빗 무디리포트 사장 방한
국내 면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 참석


더못 데이빗 무디리포트 사장 겸 편집인

더못 데이빗 무디리포트 사장 겸 편집인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글로벌 유통 전문지 무디리포트가 면세점 운영을 5년으로 제한하는 한국의 관세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더못 데이빗 무디리포트 사장은 2일 국회의원회관 신관에서 열린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 정책 세미나'에 참석, "5년이라는 제한된 사업 기간으로 브랜드나 소매 사업자들이 투자를 꺼리고, 명품 업체들의 경우 한국면세점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빗 사장은 "면세점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하는데, 이 거위는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항상 황금알을 낳지 않는다"면서 "가끔 날아가는 것조차 버거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면세사업의 하려면 사업 경험과 상당 수준의 경제규모, 투자재원이 필요하다"면서 "롯데면세점이나 신라면세점과 같은 업계 리더들을 포함한 한국 면세사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전문적인 집단이며, 이들의 투자 덕분에 한국이 면세시장에서 세계 1위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 뷰티 제품, 특히 한국 패션 및 액세서리 브랜드의 성장은 세계의 다른 면세점들은 도전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서 "면세점은 한국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매우 좋은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면세점의 고객 대부분이 중국인관광객 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양날의 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의 관점에서는 중국인관광객의 쇄도 현상이 이득이 됐지만, 한 국가에만 유독 몰려있는 상황은 한편으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빗 사장은 이어 "일본이나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평가했다.
또한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려왔지만, 결국 알을 알일 뿐 항상 깨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거위는 언제든 일본과 중국으로 날아갈 수 있다. 그것이 한국 면세 시장의 가장 큰 위협 요소"라고 경고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