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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없는 전셋값]올 들어 전세가율 더 뛰어…서울 아파트 0.11%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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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전셋값의 경우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0.28%로 지난해 12월(70.17%)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은 72.84%에서 72.88%로 올랐다. 수도권은 72.97%, 지방은 72.71%로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세가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매매가 상승률보다 전셋값 상승률이 더 컸다는 의미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매수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 탓에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이 전주 대비 0.0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꾸준히 높아졌다. 지난해 1월 64.28%에서 3월 65.65%로 65%를 넘어선 뒤 12월에는 70.17%로 70%를 웃돌았다. 경기는 지난해 1월 71.28%, 8월 75.03%, 12월 76.40%로 뛰었다.
아파트 전세가율(KB국민은행 기준)은 1998년 12월 조사 이래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친 2009년 1월 38.2%로 떨어진 뒤 이후 83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반면 5개 광역시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4월 73.3%를 기록한 뒤 작년 9월엔 72.6%로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지방을 앞질렀다. 이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매매가는 낮고 전세가는 강세를 보인 지방이 서울·수도권에 비해 높았지만 지난 9월 이후 이 현상이 역전된 것이다.

앞으로도 수도권의 전세가율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입주량 부족에 따른 전세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방은 입주량 증가에 따른 전세난 완화가 기대되지만 수도권은 전셋값 상승압박을 낮출 만큼 입주량이 충분치 않다"며 "이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지방보다 수도권의 전세가율 상승세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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