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도로명주소 보이스피싱 '미스테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은행연합회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도로명주소로 변경해야 된다고 해 계좌비밀번호를 묻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은행 상담원인양 전화를 해서 올해부터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고 친절히 설명한 후 안내멘트(ARS)로 연결되면 주민번호 뒷자리를 누르라고 하는 방식이다. 이후 본인 계좌가 맞냐고 확인하고 나면 비밀번호를 누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기관들은 주소 변경을 위해 고객들에게 전화를 하지 않으며 고객 주민번호,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를 요청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 인터넷진흥원(118),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각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보이스피싱의 실체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피해 사례가 접수된 게 없다"면서 "주민번호를 안다고 해도 은행 계좌번호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데도 '본인 계좌가 맞냐'고 묻는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고 신고 사례가 없어서 지금으로선 실체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시의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로명주소 사용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자는 56.5%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도로명주소에 불만인데다 범죄에까지 악용되고 있는 셈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