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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우선"…'차이나 쇼크'에 금·엔화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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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불안·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 국채·달러화 매수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증시 쇼크에 중동 발 지정학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이 폭락한 반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과 달러화·엔화·미국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5일 오전 10시1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4% 하락한 119.1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엔화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유로 등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 대비 상승했다. 다만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값을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0.19% 오른 98.86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2.24%를 기록했다. 채권 값이 올랐다는 의미다. 유럽의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 10년물 국채 역시 0.57%로 0.07%포인트 내렸다.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가격도 일제히 뛰면서 증시 부진을 상쇄했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1.4% 오른 온스당 1075.20달러로 마감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대니얼 브리즈만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 하락도 일부 역할을 했지만 금값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당분간 금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미 경제 회복과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금 가격이 장기 랠리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듯하다.

일본 미쓰비시상사의 조너선 버틀러 연구원은 "향후 수 주 동안 저가매수 기회와 안전자산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금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이란과 외교단절을 선언하면서 3일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4일에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지정학적 위기감보다 중국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둔화가 더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6% 내린 배럴당 36.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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