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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진짜 존재증명 시작됐다

최종수정 2016.01.04 10:34 기사입력 2016.01.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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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적 좋았지만 강팀 경험 없어…유럽과 평가전·월드컵 최종예선 성적 관심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의 순항은 계속될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해를 화려하게 보냈다. 2014년 9월 8일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이후 수비력을 강화해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가진 A매치 스무 경기에서 16승3무1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마흔네 골을 넣고 실점은 네 골만 허용했다. 열일곱 경기 무실점의 신기록도 썼다. 가시적인 성과들도 있었다. 지난해 1월9일~1월31일 열린 호주아시안컵에서 27년 만에 준우승을 일궜고, 8월1일~8월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표팀의 가장 큰 목표는 월드컵 본선행이다. 이에 앞서 3월24일 레바논, 3월2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여섯 경기 전승(승점 18)으로 G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남은 두 경기마저 이겨 조 1위를 확정짓고자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반드시 조 1위를 하겠다”고 했다. 첫 단추를 잘 꿰면 8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열두 팀이 두 개조로 나눠 팀당 열 경기씩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러시아대회부터 최종예선 진출국을 기존 열 개국에서 열두 개국으로 늘려 더욱 치열해진 경쟁을 뚫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대표팀은 올해 더 강한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지난해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있는 팀들과 경기를 했다. 상대팀의 범위도 아시아를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 참여하게 될 최종예선에서는 2차 예선보다 강한 팀들이 같은 조에 묶여 한국을 괴롭힐 수 있다. 중간에 열릴 A매치에서는 유럽 강팀들과의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어 슈틸리케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주장 기성용(26)은 “(지난해에는) 월드컵 예선 일정이 많다 보니 확실히 강팀과 경기를 해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유럽팀들과도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대표팀이 더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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