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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창의·혁신 통해 자본시장과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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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과의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4일 정 사장은 "2016년은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 환경 속에서 창의와 혁신, 튼튼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자본시장과의 동반성장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 ▲미래 성장기반 확충 ▲공적 인프라업무 기반 확대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기반 내실 경영 ▲조직 내부 소통의 확대 등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지원 사장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증권금융 임직원 여러분 !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합니다. 활기와 뜨거움을 나타내는 '붉은 색'과 재주와 영리함을 상징하는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우리 자본시장이 뜨거운 활력으로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도 밝고 활기찬 기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증권금융의 일원으로 여러분과 함께 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취임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임직원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회사에 대한 애정, 업무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도 증권금융의 선장으로서 증권금융의 미래에 대한 많은 고민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다시금 다지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는 이러한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 그리고 제 고민과 사명감을 하나로 모아, 증권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긴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증권금융 임직원 여러분 !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외적인 환경을 보면, 그동안 글로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지탱하던 두개의 축, G2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의 제로금리를 통한 확장적 글로벌 유동성 공급, 그리고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던 중국의 투자위주 고속성장은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작년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개시함으로써 금융긴축으로 통화정책의 기조를 전환하였습니다.

향후 미국 금리인상은 그 속도와 폭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내수위주의 중고속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신창타이')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까지 제기될 정도로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내적인 경영환경 또한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자본시장이 활력을 상실할 수 있으며, 시중자금 단기화, 특정 금융상품으로의 쏠림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계기업 정리를 위한 기업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회사채 시장을 비롯한 시장의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및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의 융합이 가속되고 있는 바,

이러한 핀테크 혁명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회사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과거에 안주하는 회사에게는 경쟁도태를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금융기관에게 생존을 위한 변혁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 한국증권금융은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자본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올 한해의 경영 목표를 단순한 외형 확장이나 수익규모가 아닌 창의와 혁신, 그리고 튼튼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업계와의 동반 성장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목표의 달성을 위해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해야 할 것입니다.

저성장·저금리가 일상화 된 뉴-노멀 시대에는 전통적인 '규모' 확대에 따른 수익 증대라는 과거의 금융공식이 무력화되면서 금융서비스의 창조적 확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증권금융도 자본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뒷받침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앞으로의 금융 격변기를 맞이해 자본시장에 창의와 혁신을 불어넣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관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사적 연기금 투자풀 사무국 업무를 내실화하여 시중자금의 자본시장 유입을 촉진함과 아울러, 투자자들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혁신형 기업에 창업자금 등을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성공적으로 개시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예수금 관리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사주 저축 및 대여 제도 등 신규 업무의 안착을 도모하고,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하는 데에도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자본시장과의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취임 시에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획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간 증권금융의 신뢰는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만큼 시장에서 더 많은 목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투자자 및 증권회사 등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이 움직이는 곳에 선제적으로 반응하여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시장에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공적 인프라업무의 기반을 공고히 하여 증권금융의 발전과 자본시장의 성장이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간 수많은 자본시장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증권금융이 든든한 안전판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회사의 내실 있는 경영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격동의 장'이 될 자본시장의 변혁 과정에서도 증권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경영건전성을 굳건히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대내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Back to the Basic)

우리의 기본은 내실경영이고, 내실경영의 기본은 리스크 관리에 있습니다.

금년에는 리스크 관리를 보다 강화하여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기반을 확보하고, 전사적 내부 프로세스의 선진화 및 고도화를 통해 고객서비스 강화 및 업무 효율성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기관 ?대고객 여신의 확대 및 수탁 및 중개 업무 등 수수료자산의 확대를 통해, 향후 금리인상기에 자산운용의 위험부담을 덜고 수익기반을 다변화하는 등의 수익구조의 체질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통이 일상화되어 끈끈하게 다져진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변화의 시기에 성공적으로는 적응하는 조직은 내외부가 자유로이 소통하고 이를 자연스레 조직문화로 체득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앞으로의 금융은 규모의 경제보다는 금융서비스의 창조적 확장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금융서비스의 창조적 확장에는 임직원의 창의적 사고가 존중받는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소통이 일상화된 자유로운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저를 비롯한 경영진부터 앞장서서 노력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도 창의적인 사고가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앙드레 말로(Andre Malraux)의 소설 '왕도로 가는 길'을 보면,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달 증권금융의 일원이 되면서, 한국증권금융이 고객과 시장의 든든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도약을 하는 꿈을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의 본격적인 시작은 바로 2016년의 시작과 함께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한 달간 증권금융 많은 임직원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의 과정에서 저는 우리 증권금융 가족 모두가 증권금융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꿈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역량 또한 충분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처음으로 함께할 2016년은, 우리 모두가 같은 꿈을 그리며 마침내 그 꿈을 이루어 내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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