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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는 재해예측·후지쯔는 기상관측…기후변화에서 기회찾는 日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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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 전자업체인 NEC는 토사재해예측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올해 안에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이 시스템은 토양 중 수분의 양을 수분측정기와 진동센서로 측정, 토사 사면 붕괴 위험도를 예측한다. 실증실험 결과 토사재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10~40분 후 실제 산사태가 발생했다. NEC는 향후 센서기술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빅데이터 해석을 통해 대홍수나 거대 태풍 등에 따른 재해 예측을 실시하고 피난 유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IT기업 후지쯔는 전국 1300개 기상 관측소에서 강수량, 풍향, 풍속, 온도 등 기상 관련 데이터를 1분마다 수집 및 분석해 더 정확한 기상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본 기업들이 기후변화의 위협을 비즈니스기회로 바꾸고 있다.

14일 KOTRA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거대 태풍 등 이상기후가 가시화됨에 따라 위기의식 및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대기업의 기후 비즈니스 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와 NEC, 후지쓰와 같은 자동차, IT 기업의 신규 진입이 활발하다. 도요타는 지난10월 '2050 환경챌린지'를 통해 2050년까지 엔진만으로 달리는 자동차 판매를 거의 제로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건설업체인 세키스이는 단독주택용 게릴라 호우 대책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각종 재해 시 3일분 24ℓ의 식수가 확보되는 시스템과 게릴라 호우 시 신속하게 배수하는 시스템, 지진 시 배수관의 파손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15억 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글레나는 201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요코하마시에 바이오제트 디젤 생산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제민간항공기관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를 멈추고, 이후에도 배출량 증가 없는 성장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주목받는 연료가 바이오제트 연료로 유글레나, 히타치 플랜트 테크놀로지 등 3개사는 2010년부터 유글레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기술개발을 개시했으며, 2020년 실용화를 목표로 했다.

일보 정부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의 국가전략인 '적응 계획'을 지난 11월 27일 각의에서 결정했으며 향후 법제화도 검토 중이다. 이 계획에서는 금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4.4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재해 방지를 위한 인프라 정비 등 7개 분야 76항목의 대책을 마련, 10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3년 대비 26%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분야뿐 아니라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 및 대기업의 진입이 확대되고 있다.

KOTRA는 "지구 온난화 영향은 세계 각국에 파급되고 있고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도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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