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원자력잠수함을 개발하는 등 국방과학기술수준이 선진권에 해당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발간한 '2015 국방과학기술수준 조사서'에 따르면 중국은 방위산업 지원을 위해 미사일, 우주무기, 항공기 등 우선순위에 따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3년전에 비해 국방과학기술수준이 2단계 뛰어 오른 6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국방기술 연구개발(R&D)예산은 세계 2위로 108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무기 개발에 적극 참여했다. 중국의 항공우주분야 기술수준은 세계 4위로 자리 잡았다. 중국의 지난해 방산수출액은 세계 7위인 10억 83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공과 화력분야 수출실적이 두드러졌다.
둥펑-21D는 사거리 900∼1500㎞로 '항공모함 킬러'로, 둥펑-26은 사거리 3000~4000㎞로 '괌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둥펑-21D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을 통해 지상에서도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을 공격할 수 있으며 둥펑-26은 태평양상의 미군 전략기지 괌도를 타격할 수 있다. 모두 미국을 겨냥한 신무기들인 셈이다.
주변국들을 견제한 무기도 선보였다. 사거리 1000㎞가량인 '둥펑-16'이다. 둥펑-11 개량형인 둥펑-16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와 일본 오키나와(沖繩), 대만 등을 공격권에 둘 수 있다
이밖에 젠(殲)-10과 젠-10A, 젠-11, 젠-15, 공중조기경보기 쿵징(空警)-2000, 최신 드론(무인항공기) '윙룽'(중국명 이룽ㆍ翼龍) 등 각종 군용기 200여 대가 위용을 자랑했다. 윙룽 가격은 대당 100만 달러(약 10억6000만 원)로, 외관이 비슷한 미군의 무인기 MQ-9 리퍼(Reaper)의 3000만달러보다 현저히 싸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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