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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 평창에 뜬 '드론LTE'…재난시 통신 걱정 뚝

최종수정 2015.11.24 13:19 기사입력 2015.11.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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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재난망 시범사업 시연
LTE 드론 기지국 5대 편대비행 여의도 면적 커버리지 확보
백팩LTE·위성LTE도 선보여

KT 직원들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드론LTE 기지국을 이용한 구조 활동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KT 직원들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드론LTE 기지국을 이용한 구조 활동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24일 오후 대설주의보가 내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상공에 3대의 드론이 떴다. 재난재해로 인해 통신 신호가 끊겼을 때를 대비해 날린 드론 1호기는 800g짜리 LTE 기지국을 탑재해 LTE 통신 신호를 보내는 기능을 갖췄다.

2호기는 드론 비행시간이 20분인 것을 감안해 1호기 대체용으로 함께 떴다. 3호기는 조난자를 찾고 상황파악을 실시간 할 수 있게끔 일반 카메라와 열 화상카메라까지 탑재했다. 관람석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드론 비행 전 KT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완전히 꺼버린 LTE 주파수 신호(1.8GHz)가 살아나는 것을 보여주는 막대그래프가 올라가고 있었다.
KT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선보인 '드론LTE'는 육상 기지국 개념을 넘어 비행 기지국 시대를 열었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재난·재해 발생 시 파손된 통신망을 신속히 복구하고 관제해야 원활한 구조 작업을 벌일 수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5개의 드론 기지국이 여의도 면적의 LTE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2018년까지 태풍이 불어도 운행할 수 있고 최대 비행시간 40분에 이르며, 커버리지 반경은 20Km(5대 편대 비행 기준)에 탑재 중량 5Kg의 고성능 드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KT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시범 사업자이기도 하다.

KT는 지난 20일 조달청으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2015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사업'을 수주했다. 앞으로 약 7개월 간 평창 지역에서 공공안전 LTE(PS-LTE)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KT는 이날 드론LTE 외에도 '백팩LTE' '위성LTE'를 선보였다.
백팩LTE는 기존 LTE 기지국을 배낭 형태로 축소시켜 무게가 총 9kg에 불과한 이동형 기지국으로 지난 7월 개발착수 이후 나온 첫 번째 상용 모델이다. 백팩LTE는 기지국 신호가 약한 산악 지역이나 이동기지국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인력이 장비를 메고 출동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 속에서 재난 상황에 처할 때 백팩LTE 기지국이 사고 장소로 출동하면 반경 1km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화, 데이터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성LTE는 바다에서 유용한 통신 솔루션이다. 해상 지역에는 광케이블과 마이크로웨이브 통신망을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KT는 이미 독도와 백령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와 세종 과학기지에 위성LTE 기지국을 설치했다.

선박에 접시형 안테나를 설치한 뒤 무궁화 5호 위성과 연결하면 필리핀 해역 부근까지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 2017년 1분기 무궁화 7호 위성을 발사하면 중동까지 커버리지가 넓어진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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