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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주력사업 '면세점' 형제간 싸움·反 롯데정서에 발목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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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단체 "롯데가 골목상권 침해"
롯데면세점 "사실아냐…상생에 노력할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소상공인 단체가 롯데면세점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있다며 면세점 특허권 연장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이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대기업 피해소상공인 공동대책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롯데그룹이 면세점 사업으로 얻은 자금으로 지역 골목상권을 침해해 수많은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면서 롯데 면세점 특허권 연장을 반대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소상공인연합회와 골목상권살리기운동본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등 소상공인 관련 단체로 구성됐다.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동대책위원회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오는 27일 전남 무안군에서 롯데의 복합쇼핑몰 입점저지를 위한 연대집회를 연다.

롯데면세점은 단체의 주장에 대해 '근거없다'며 반박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면세점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롯데면세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사용했을 뿐, 백화점이나 마트 등 계열 유통사 사업 확장에 사용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이 골목 상권을 침해해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떠한 근거도 없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며, 오히려 면세점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은 본점과 월드타워점에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역 사회 소비 활동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2조8680억원의 부가가치(면세점 쇼핑액 제외, 지역사회 소비액)가 발생하는 등 면세점 활성화로 인한 낙수효과가 오히려 클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협력 관계에 있는 다수의 소상공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송파구 잠실관광특구 협의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방이시장 발전기금으로 5억4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으며, 마천시장, 석촌시장, 새마을시장 등 5개 전통시장 및 송파구 상인연합회 발전을 위해 1억5000만원의 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전통시장 내 먹자골목을 관광상품화 하는 등 골목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점 정비 사업 ▲외국인용 메뉴판 표준화 사업 ▲한류스타 활용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상인회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 먹자골목과 전통시장, 백제고분을 연결하는 '길거리시장길'을 신규 도보관광코스로 개발하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 노선을 신설해 면세점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에는 명동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국인 전용 인터넷면세점에 지역 관광 정보를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종로구청, 중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축제 공동 개최, 소상공인 판매 상품 면세점 입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후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발굴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는 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총 30억원의 후원을 약속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9일 소상공 단체가 롯데면세점의 특허권 연장을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사실과 다른 점을 근거를 삼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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