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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형 은행들은 조직 개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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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투자은행 사업부 두 개로 분리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대규모 조직 개편안을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일부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나고 투자은행 사업부는 두 개로 분리된다.
이는 지난 7월 취임한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 체제가 본격 가동됐다는 뜻이다. 현재 크라이언 CEO는 안슈 자인 전 공동 CEO 대신 위르겐 피첸과 함께 공동 CEO를 맡고 있다. 내년 5월 피첸 공동 CEO가 물러나면 도이체방크는 크라이언 단독 CEO 체제로 바뀐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투자은행 부문 공동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인 콜린 판 등 자인 전 공동 CEO 측 고위 임원 다수가 도이체방크를 떠날 예정이다.

투자은행 사업 중 기업금융 사업이 따로 떨어져 나온다. 기업금융 부문은 '트랜잭션뱅킹(TB)' 부문과 합쳐져 새 사업부를 구성하게 된다. TB란 은행이 기업의 각종 자금 거래를 대행해주거나 자금관리 시스템 제공으로 자금관리 및 금융 관련 업무가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다.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은 기존 자산운용 부문에서 떨어져 나와 소매금융 부문 산하로 옮겨진다.

도이체방크는 또 독립적인 새 디지털 은행 사업부도 마련키로 했다. 핀테크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이언과 피첸 공동 CEO는 약 10일 후 도이체방크의 향후 5개년 계획을 담은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부안에는 수천명 감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 은행업계에서는 투자은행 사업 개편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영국의 대형 은행 바클레이스도 이미 내정된 제스 스테일리 새 CEO 영입과 함께 투자은행 사업부를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일리는 미국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투자은행 사업 대표를 지냈고 현재 스위스 대표 투자은행 UBS의 이사를 맡고 있는 투자은행 부문 전문가다. 바클레이스는 조만간 스테일리의 CEO 취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스테일리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바클레이스의 새 CEO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스는 투자은행 사업 규모를 줄이는 대신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다.

크레디스위스, 스탠더드차타드 등도 최근 CEO 교체와 함께 대규모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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