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우리 민요 '아리랑'이 드디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4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리랑을 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 12월 아리랑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아리랑의 전승활성화' 일환으로 관련법을 제정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각 시·도에서는 해당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아리랑은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관련 전승자를 보유자나 보유단체로 인정해 지역 아리랑을 보호·전승할 수 있다.
아리랑은 19세기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노래로서 다양한 곡으로 분화하며 오늘날에도 활발하게 전승돼 왔다. 선율과 가창방식에서 우리 민족의 보편적인 음악적 특징을 기반으로 각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삶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사설로 표현한다. 또한 대표적인 민요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콘텐츠이기도 하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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