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첫 입주 당첨자 847명, 평균연령 28세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행복주택 첫 입주 당첨자 847명이 발표됐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대부분인 당첨자의 평균연령은 28세, 92%가 서울에 있는 대학과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젊은층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사업의 첫 입주 지구인 서울 4곳의 입주 예정자 847명을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지난 7월8일과 9일 송파삼전(40가구), 서초내곡(87가구), 구로천왕(374가구), 강동강일(346가구)지구 입주자 모집결과 847명 모집에 8800여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10 : 1을 넘긴 바 있다.

입주예정자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80.2%(679명), 고령자가 9.6%(81명), 주거급여수급자가 10.2%(87명)로 구성됐다.

젊은층 평균연령은 28세, 92%가 서울에 있는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층별 세부현황을 보면 대학생 평균연령은 21.8세,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비율은 94%였고, 사회초년생 평균연령은 27.6세, 평균 취업기간은 27개월, 서울 소재 직장에 다니는 비율은 93%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평균연령은 31.5세, 평균 결혼기간은 17개월이며 서울 소재 직장에 다니는 비율은 86%였다.

대부분의 입주예정자는 행복주택에 입주를 희망하게 된 사유로 "직장이나 대학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며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꼽았고,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대상이었다.

송파삼전 입주예정자 사회초년생 경모씨(26세)는 "행복주택 근처 석촌역에서 지하철로 5개 역만 지나면 직장에 도착할 수 있어 통근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주변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임대료로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어 신청하게 됐다"고 행복주택 입주신청 이유를 밝혔다.

입주예정자 계약 체결일은 송파삼전이 22일∼23일, 서초내곡·구로천왕·강동강일이 다음달 6일∼8일이다. 계약 후 다음달 27일(강동강일 12월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예정자의 첫입주지구에 대한 방문점검도 예정돼 있다.

우선 이날 송파삼전과 구로천왕지구의 입주예정자가 건축 관련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주택 내부, 주민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고 사업시행자는 개선필요사항을 반영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 첫입주 모집이후 2차 모집에 대한 문의가 급격히 늘어났다"면서 "현재 전국 119곳에서 7만가구의 사업이 원활히 진행이고 내년부터는 입주물량이 늘어나 더 많은 젊은층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