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문화 부문 대상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송파구 삼전동 170-27번지 일대에 짓는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서울 송파 삼전지구는 박근혜정부의 대표적인 주거복지 수단인 행복주택의 첫 입주 단지다. 올해 아시아건설대상에서는 서민 주거에 대한 고민, 주거문화 혁신과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한 고민이 담긴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거문화(행복)'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삼전지구는 지난해 9월 낡은 매입임대주택 30가구를 재건축해 40가구의 행복주택으로 변신했다. 필로티를 포함해 6층짜리 건물이며 전용면적 20㎡ 16가구, 26㎡ 16가구, 41㎡ 8가구로 구성됐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게 80%가 공급됐다.
기존 임대주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행복주택 내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을 넣었다. 2층 전체를 입주민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스터디룸, 주민카페 등의 주민공동시설과 소회의실, 동아리실, 청소년카페 등으로 구성해 지역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 것.
삼전지구는 직주근접의 콘셉트에 맞게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석촌역과 가깝고 2018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삼전역(가칭)과는 걸어서 7분 거리다.
이런 장점 덕분에 지난달 실시된 입주자 모집도 성공리에 마쳤다. 삼전지구는 40가구 모집에 3208명이 접수해 평균 80.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입사 5년 이하 사회초년생을 위한 20㎡(11가구)로 2294명이 몰리며 208.5대 1을 찍었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10월27일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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