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감 자료 미제출 강력 경고…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5일 국정감사 관련 자료 미제출 기관들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자료 미제출 건수가 많은 기관의 경우 "해당 기관장 리더십에 대해 원내서 특별히 관심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18일 예정된 국감에서 관세청이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 심사 과정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부 평가 기준과 실제 평가 점수 등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관세청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피감기관의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는 용납 못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노동개혁 문제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없는 노동개혁은 재벌에게 특혜"라며 재벌개혁과 사회복지망 확충을 위하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상 삼권분립은 입법, 사법, 행정 권력을 나눠서 상호 견제한다는 것인데 우리나라 3권 분립은 사법부와 행정부, 여당, 야당으로 나뉘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는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국감 본래의 취지"라며 "국감 시작부터 정부의 불성실과 여당의 오버로 무력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