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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시 주석과 특별오찬…한중일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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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특별오찬을 갖고 북핵문제와 한ㆍ중ㆍ일 3국 협력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2일 오전 서울을 출발한 박 대통령은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및 특별오찬을 통해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한중일 3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시 주석과의 특별오찬은 3일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찾은 30개국 지도자들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을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와 환대 그리고 한ㆍ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박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ㆍ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시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ㆍ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동북아 경제 도약을 위한 한ㆍ중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은 이번이 6번째다. 특히 이번 회담은 종전 70년,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년이란 역사적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동북아 지역 안보에 대한 새 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담 연내 개최를 위한 시 주석의 전향적 입장을 주문했을 것으로 보여, 이번 회담이 한일 관계 개선의 촉매제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중국경도론'을 감수하며 미국 동맹국 중 유일하게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시 주석이 이에 대한 감사 표시와 함께 향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자는 뜻을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특별오찬 뒤 조어대에서 중국 국가서열 2위 리커창 총리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발효 등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와 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 최소화 방안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3일 오전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천안문 성루에 올라 중국 인민해방군 열병식도 참관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이번 기념행사의 최고 귀빈으로서 시 주석과 나란히 앞줄에서 열병식을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면은 달라진 중국의 위상과 국제 안보질서 재편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박 대통령은 기념행사 참석 직후 상하이로 이동해 4일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과 동포 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156명)과 함께 한ㆍ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우리 중소기업과 중국 기업 간 사업기회를 연결해주는 '세일즈 외교'에도 나선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의 짧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4일 오후 귀국한다.




베이징(중국)=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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