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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일부 장관 명의 '단호대처' 통지문 접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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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통일부는 21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군의 군사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란 내용의 서한을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를거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 김양건 노동당 비서 서한과 관련해 오늘 오전 10시 40분께 통일부 장관 명의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이 명의를 시비하면서 접수를 거부했다"며 "북한의 접수 거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이 보내려 한 통지문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따른 응당한 대응조치란 점과 군사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분명히 하는 내용이 담겼다.

홍 장관은 "이번 사태를 수습할 용의가 있다면 최근의 일련의 도발에 대한 시인과 사과,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 조치 등 진정성 있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과 북이 서한을 교환할 때는 통상 접수전에 보내는 이와 받을 상대방 등을 문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북측은 김 당 비서가 보낸 서한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내진 것인 만큼 답장격의 통지문은 홍 장관이 아닌 김 안보실장이 보내야 한다고 우기며 접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13년 남북당국회담 당시에도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남측과 대립을 벌인 적이 있다.

우리 정부는 남북당국회담 북측 수석대표로 김 당 비서가 나설 것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통일전선부장을 겸하고 있는 김 당 비서가 남측 통일부 장관보다 위상이 높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회담이 결렬됐다.
한편 우리 군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명의로 북측 총참모부에 전통문을 보내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은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이고 중대한 도발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합동참모본부 전통문만 북에 전달된 배경에 대해 "군 전통문은 판문점 채널과 달리 사전 문의 없이 전달되기에 접수 거부 등 상황이 생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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