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위안화쇼크'로 유통가에 비상이 걸렸다.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진행될 경우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중국인의 해외 소비가 국내 소비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1~2분기 정도는 요우커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면세점, 여행업종 등의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제주 지역경제도 울상이다. 제주의 국제선운항은 6월 주당 300편에 달했다가 7월 136편으로 준 이후 이달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10월 25일부터 대한항공이 제주~일본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일본 패키지 관광객 유치도 어렵게 됐다.
반면에 식음료업계는 대중국 수출과 내수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결제통화를 달러로 하고 있어 위안화 영향을 직접 받지는 않는다"면서 "중국인 구매가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PC 관계자도 "중국 현지에서 원재료 조달과 생산을 하고 있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거나 제품과 원재료의 대중국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는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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