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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뒷걸음'에 채권형펀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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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 주식형펀드 앞질러‥그리스 사태, 中 증시 급락에 채권형펀드 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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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게걸음' 장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채권형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국내 채권형펀드는 -0.0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혼합형펀드는 한 달동안 0.07%의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1.46%, 주식혼합형펀드가 -0.1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일반적으로는 주식형펀드가 채권형펀드보다 기대수익이 높지만 지난 한달동안은 채권형펀드가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앞지른 것이다.

채권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신성장산업분할매수장기목표전환 1(채권)종류A'가 7.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메리츠국채크로스up자[채권]종류C'(0.91%), '유진챔피언단기자(어음)Class-A'(0.2%), 'NH-CA대한민국중기우량채 자[채권]Class C 1'(0.19%), '한화ARIRANG단기유동성상장지수(채권)'(0.18%)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1일 2102.37에서 30일 2074.20으로 1.33% 하락하면서 연초 이후 이어져 온 상승동력을 상실, 맥을 못추고 있다.
자금도 채권형펀드 위주로 유입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5월 한달간 4413억원이 빠져나갔던 국내 채권형펀드에는 6월 한달간 1조6554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달 자금 유입액은 주식형펀드(1조4144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금융투자협회 기준).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혼합형펀드에도 949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주식혼합형펀드에서는 938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펀드 중에서는 '한화단기국공채(채권) 종류C' 펀드가 6월 자금 순유입액 72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흥국단기채권자[채권]C-i'이 602억원의 자금을 모았고 뒤를 이어 '한화코리아밸류채권(채권) 종류C'(542억원),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286억원), '하이굿초이스자 1[채권]C 1'(269억원)이 3~5위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가 한달만에 자금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은 최근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그리스 디폴트 위기, 중국 증시 급락에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게걸음 장세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채권형펀드 자금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1%대 인하로 예적금 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와 중국증시 급락 영향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최근 코스피지수가 가격부담을 낮추면서 코스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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