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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 물이 없다…대한민국 '熱받은 6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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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가뭄이 길어지면서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돌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올 들어 6월 현재까지 올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277㎜로 평년(322㎜)에 비해 14% 적은 수준이다. 지난 5월 강수량이 44%나 줄면서 최근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 경기와 강원지역 강수량은 143㎜, 164㎜로 평년 대비 53%, 55%에 불과한 수준이다. 앞으로 비 소식은 간간이 전해지지만 양이 충분치 않아 이달 말까지 가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때 농작물을 심지 못한 농가는 망연자실하고, 배추 가격이 급등하는 등 벌써부터 식탁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5일 현재 배추 1㎏의 도매 평균가격은 76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7%나 급등했다.

여름 배추 대부분은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전체 물량의 98%를 차지하지만 최근 강원도 지역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배추 모종을 옮겨 심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릫배추 대란릮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댐 수위는 계속 낮아지고 있어 생활용수마저 끊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동양 최대 다목적 댐인 소양강댐 수위는 농업용수공급을 줄이는 경계단계에 불과 0.5m에 근접했으며, 충주댐과 횡성댐도 하루가 다르게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속초와 강원 일부는 17일부터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관계자들이 대형트럭에 식수를 싣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가뭄 지속에 따른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뭄 극심지역에 식수 노사공동 공급을 통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16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관계자들이 대형트럭에 식수를 싣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가뭄 지속에 따른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뭄 극심지역에 식수 노사공동 공급을 통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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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팔을 걷었다. 양수기 3030대, 급수차 1400대 등을 공급해 가뭄지역 6300㏊ 가운데 우선 급수가 필요한 지역 2826㏊에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3474㏊에는 아직도 급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극심한 가뭄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 말까지 관계 부처에서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가뭄 대책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가뭄 대책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고 가뭄 대책과 피해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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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준 전국 지역별 가뭄 상황 인터랙티브 맵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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