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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섬여담]현대증권의 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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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가격제한폭 확대가 첫 실시된 15일. 현대증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오전 9시10분부터 2시간 넘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거래시스템(MTS)이 함께 가동이 중단됐다.
거래제한폭 확대 첫날 증권사중에 HTS와 MTS가 마비된 곳은 이 증권사가 유일했다. 더구나 회사측은 사고 원인이나 고객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매 미결제 등 고객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고객들이 피해 민원을 접수할 경우 절차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객들이 민원을 접수하기 전 까지 피해 규모 조차 알수 없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이번 사고는 일본계 자본으로 지분매각 공시가 나온 직후 터졌다. 현대증권은 지난 12일자로 일본계 자본인 오릭스의 '버팔로 파이낸스'에 지분매각이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대주주인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현대증권을 매각한 것. 지난 1962년 설립된 53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3위권의 대형 증권사가 이제는 일본 증권사가 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하필이면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 HTS와 MTS 시스템이 다운됐으니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고객 신뢰 하락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앞으로 현대증권 거래 시스템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혹시나 매매 체결이 되지 않았나"라는 불안감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현대증권이 거래시스템 마비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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