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부회장은 동국제강 계열사인 유니온스틸 대표를 지내다가 지난 1월 흡수합병된 후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올 초 통합법인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장 부회장은 "100년 지속 가능한 동국제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극복'이라는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경영의 스피드를 살려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형의 공백으로 '극복을 통한 책임경영 완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가 찾아온 셈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형과 달리 장 부회장은 딱딱한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고 임직원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이번 오너부재 상황에서도 혼란을 최소화하고 직원들 을 추스르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장 회장 구속으로 그가 진두지휘해온 동국제강의 숙원사업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 고로 제철소는 장 회장이 2001년 취임 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현재 공정률 80%이며 내년 상반기 준공과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회장 구속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수하동에 있는 페럼타워 사옥을 4200억 원에 삼성생명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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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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