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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채무탕감 요구 두고 유로존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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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그리스의 채무 탕감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IMF가 유로존에 그리스의 채무 경감을 요구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 국채 상각 문제는 그리스 정부와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뒤에야 논의될 수 있다"고 5일 말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IMF가 채무 삭감을 요구했다는 발언을 부인했다.

폴 톰슨 IMF 유럽 책임자는 지난달 24일 유로그룹회의에서 그리스에는 긴축 수용을 EU와 유럽중앙은행(ECB)에는 채무 경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리스 기초재정수지 적자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존이 그리스 정부와 협상에서 느슨한 긴축 목표를 허용한다면 양보한 만큼 채무 경감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로존 채권단이 상당한 수준의 채무 경감을 하지 않으면 IMF 측은 분할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할금 72억유로 가운데 35억유로는 IMF 몫이다. IMF가 동참하지 않으면 그리스 추가 지원도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유로그룹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추가 지원 합의가 나올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유럽 증시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독일이 2.51% 빠졌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2.2% 내렸다. 그리스 증시는 4% 떨어졌고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11%를 웃돌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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