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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3월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건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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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영화관으로 유명한 종로구 묘동 소재 구 단성사 빌딩이 지난달 12일 감정가의 60%인 575억원에 낙찰됐다.

국내 최초 영화관으로 유명한 종로구 묘동 소재 구 단성사 빌딩이 지난달 12일 감정가의 60%인 575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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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법원 경매에서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 낙찰건수는 5486건으로 전달보다 817건 증가했다. 이중 토지가 331건 늘었고 업무·상업시설 249건, 주거시설 192건, 공업시설 45건이 각각 늘어났다.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도 상업시설이었다. 서울 종로구 묘동의 구 단성사 빌딩은 3번의 유찰 끝에 지난달 19일 7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60%인 575억원에 낙찰됐다.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약 2282건 증가한 1만4514건을 기록했다. 통계수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1만2232건)의 기저효과인 셈이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 5292건, 업무·상업시설 3216건, 토지 5589건, 공업시설 417건의 경매가 진행됐다. 낙찰건수는 주거시설 2332건(낙찰률 44.1%), 업무·상업시설 878건(27.3%), 토지 2122건(38.0%), 공업시설 154건(36.9%)을 각각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하며 84.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85.7%) 이후 4년만의 최고치다. 주거를 제외한 나머지 용도는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낙찰가율은 각각 63.8%, 62.4%를 기록했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진행건수 및 낙찰건수는 증가했다"며 "하지만 수차례 유찰된 수십억원대의 콘도, 목욕시설, 상가 등 대규모 물건들이 감정가의 20~30%대에 저가낙찰 되면서 낙찰가율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유찰이 많이 된 토지 및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낙찰이 늘면서 평균 낙찰가율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3월 평균 낙찰가율은 68.9%로 지난달 72.2%에 비해 3.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3월(67.0%) 이후 1년만의 최저치다.

총 낙찰가는 1조4365억원으로 전월 대비 3318억원 가량 늘었다. 경매 1건당 평균 낙찰가는 2억6185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약 2634만원 증가했다. 3월 평균응찰자는 4.5명을 기록해 지난달에 비해 0.1명 증가하며 8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전남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인근 9772㎡ 규모의 임야였다. 응찰자 156명이 몰려 감정가의 600%인 8550만원에 낙찰 됐다. 응찰자 156명은 경매통계기록 이후 역대 최고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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