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메이저 '우승 예약', 루이스 3타 차 2위, 박인비 공동 14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타 차 선두.
그야말로 '특급루키'의 거침없는 질주다. '바하마 챔프'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ㆍ6769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3타 차 선두(10언더파 206타)를 달리고 있다.
김세영이 바로 2011년 KLPGA투어에 입성해 지난해까지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우승으로 쓸어담아 '역전의 여왕'이라는 애칭이 붙은 국내 무대의 간판스타다. 지난 연말 퀄리파잉(Q)스쿨을 거쳐 LPGA투어에 입성했고, 데뷔 두번째 무대인 바하마클래식에서 곧바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번에는 불과 7개 대회 만에 메이저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셈이다.
김세영에게는 미션힐스가 '장타자의 천국'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전장이 무려 6769야드, 브리타니 린시컴(266.6야드)과 렉시 톰슨(264.0야드), 제시카 코다(261.9야드) 등 장타를 치는 미국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조성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시점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장타랭킹 1위, 올 시즌 LPGA투어에서도 당당하게 13위(260.18야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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