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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꿈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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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전 세계 아이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도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 새끼', '나이팅게일'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작품들을 비롯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원작인 '눈의 여왕'까지 그의 작품은 시대와 나라의 구분 없이 200여년 동안 꾸준히 읽히고 있다.

2일은 불멸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태어난 지 21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다양하게 바뀌어 우리와 만나고 있는데 실제 그의 꿈은 연기자였다고 한다. 어찌 보면 그가 창조한 캐릭터들이 어렸을 적 그의 꿈을 지금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작가로서의 그의 업적 말고 배우를 꿈꿨던 소년 안데르센을 살펴보면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집을 떠나 수도 코펜하겐에 도착한 것은 1819년, 14살 때였다. 당시 그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극단에서 번번이 거절을 당하는 등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안데르센의 외모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목소리는 아름다워 가극 무대에는 섰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변성기를 거치며 목소리가 변하자 이마저 어렵게 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연출가이자 정계의 실력자였던 요나스 콜린을 만나 다시 학교에 가게 됐고, 재학 중 썼던 작품이 인정을 받으면서 그는 연기자에서 작가로 목표를 수정하게 된다. 역사에서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안데르센이 그의 바람대로 연기에 재능이 있었다면 오늘날 그의 걸출한 작품을 읽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셈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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