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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반딧불이 서식지에 사방공사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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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반딧불이 축제조직위 “생태조사가 먼저, 환경 전문가 의견 공사계획에 반영” 요구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계양구가 올해 계양산 반딧불이 서식지에 사방공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 등이 생태계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

인천 계양산반딧불이 축제조직위원회는 1일 성명을 내고 “생태계 변화에 대한 전문조사 없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반딧불이 등 생물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사방공사 지역이 계양산반딧불이 축제의 주요 탐사 지역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축제조직위는 “지난해 사방공사가 완료된 계양산(계양구 목상동 산59번지)에서 최근 도롱뇽 등 양서류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지만 이에 대한 원인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그런데도 충분한 검증없이 또다시 반딧불이 서식지에 공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축제조직위에 따르면 그동안 계양산 목상동, 다남동, 검암동 지역에서 반딧불이 탐사를 진행해왔으나 최근들어 사유지와 군사시설 등으로 인해 코스가 대폭 축소된 상황이다. 따라서 남은 코스마저 인위적인 환경변화로 반딧불이 서식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 계양산반딧불이 축제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반딧불이는 다슬기, 달팽이 등을 먹이로 하고, 물가 이끼 등 습한 곳에 알을 낳는 만큼 습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공사지역에 대한 생태조사와 함께 곤충·양서류 전문가 의견을 공사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계양구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계양구 관계자는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공사를 강행하려는 입장은 아니다. 계양산에 계획된 사방공사에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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