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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금융혁신]"금융사, 비트코인 도입해 금융서비스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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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이사 "세계 금융기관들 비트코인 기술 도입"
해외 송금 수수료 대폭 절감·소액 간편결제 가능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공동창업자(이사)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핀테크 모바일 금융 혁신'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공동창업자(이사)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핀테크 모바일 금융 혁신'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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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핀테크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선 금융사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새로운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2015 핀테크 모바일 금융혁신 조찬 세미나' 강연자로 나선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공동창업자(이사)는 "금융회사들도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로 핀테크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CJ E&M의 사례를 들어 강연을 시작했다. 온라인 콘텐츠가 대부분 소액이라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곤란했던 점을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해결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국내 금융기관들은 비자카드에만 연간 200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큰 비용부담 없이 글로벌 단위까지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해외송금시 수수료가 대폭 줄어든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례로 국내의 한 외국인 강사는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을 이용해 60만원을 본국에 송금하면서 은행을 이용할 때보다 약 7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김 이사는 이처럼 비트코인이 과거 인터넷과 같이 금융업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은행들은 인터넷 뱅킹을 만들어 큰 혁신을 일으켰다"며 "인터넷이 큰 산업적 효과를 낳았던 것처럼 비트코인도 금융사와 함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비트코인 기술을 도입한 금융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독일의 피도르 은행이 대표적이다. 이 은행은 독일의 비트코인 거래소와 계약을 맺어 고객들이 자신의 계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비트코인 매매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미국의 나스닥도 미국의 비트코인 거래소에 거래기술을 공유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김 이사는 "피도르 은행은 비트코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혁신적인 핀테크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해외의 제도권 금융기관들도 비트코인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핀테크의 성장을 위해서는 금융사들이 정보기술(IT) 업체들과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이사는 "핀테크를 두고 IT가 금융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대결의 논리로 볼 것이 아니다"며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혁신적인 새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로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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