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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권오준 포스코 회장 "온실가스 감축,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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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 부담을 드러냈다. 배당에 대해서는 현재의 배당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 소액주주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권 회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포스코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철강업계에는 큰 부담"이라며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시행을 하게 되서 당혹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당장에는 큰 부담이 없겠지만 앞으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랫동안 쌓아온 실적을 감안하면 현재 정부가 발표한 범위 내에서 첫 3년 동안은 큰 부담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뒤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 규모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계속 줄여 나가야 하는데 결국은 기술개발을 통해 조업을 안정시키고 고도화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할당한 양을 맞추기는 힘들 경우 내야하는 과징금과 관련해서는 "잘 설명을 해서 패널티가 기술개발 지원금 등 좋은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며 "배출권 거래제를 실시하지 않는 국가에서 국내로 제품이 들어올 경우 국경세를 내는 방법도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당정책은 현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배당에 대해서는 일관된 정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며 "예측가능한 배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해외투자자들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포스코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섞인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더라"면서 "최근 경영상황이 재무구조 측면에서 악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하는 반면 신성장 산업 확대에는 상당한 기대를 하고 지지해줬다"고 전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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