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용환 한라비스테온 사장 등기이사직 내려놓는다
기존 이사진 7명 전원 교체…11명으로 확대개편
공동인수자 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 주가 하락에 웃는 이유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박용환 한라비스테온공조 사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close 증권정보 018880 KOSPI 현재가 4,140 전일대비 110 등락률 -2.59% 거래량 9,845,522 전일가 4,250 2026.04.22 14:23 기준 관련기사 한온시스템, 회사차 수요예측 흥행…2200억원으로 증액 한온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역대급 채용 한온시스템, BMW 'iX3'에 초소형 통합 냉매모듈 첫 적용 는 최근 이사진을 확대개편하고 선임 비율에 대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기존 이사진 7명은 모두 교체되고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11명의 이사진이 새로 꾸려질 예정이다.
박용환 대표이사 겸 사장은 사장직은 유지하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외이사는 한앤컴퍼니ㆍ한국타이어 간 각각 3명씩 선임되고, 사내이사는 한앤컴퍼니 3명, 한국타이어 2명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lose 증권정보 161390 KOSPI 현재가 63,1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1.61% 거래량 199,944 전일가 62,100 2026.04.22 14:23 기준 관련기사 한국타이어, 라우펜 여름용타이어 '에스 핏2' 유럽 출시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두산베어스와 11년 연속 스폰서십 한국타이어 벤투스 에보, 유럽 전문지 테스트 1위 석권 는 각각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미국 비스테온이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 공동 인수를 진행중이다.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각각 50.50%와 19.49%를 보유하게 된다. 주당 매입가는 5만2000원(총 3조8854억원)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 주가는 전일 4만3000원으로 인수 성사가 확실시된 지난해 12월 이후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다. 매입가격 5만2000원 대비로는 17% 이상 크게 떨어진 것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최근 주가 하락에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 동맹군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한국타이어는 주가가 폭락하지 않는 선에서 유지되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동종 자동차 관련업체로 애초에 추가 지분 인수를 염두에 둔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한앤컴퍼니가 회사를 엑시트하는 시점에 낮은 비용으로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테마섹과 국민연금 등 투자자들에게 20% 안팎의 수익을 보장해야 하는 한앤컴퍼니는 주가 부양에 안간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 주가가 7만원에 육박하는 선에서 움직여줘야 마진을 남기고 투자자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EF인 한앤컴퍼니는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차익을 얻고 지분을 매각하는 투자방식에 집중해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매수권과 수익보장이라는 관건으로 동맹군인 SI, FI 간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며 "이사진 선임 과정에서 FI인 한앤컴퍼니와 SI인 한국타이어간 셈법이 복잡해진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매 계약은 각사의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오는 5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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