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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홍콩 첫 단독경매…'단색화 열풍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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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무제 06-3-16', 97×130.3cm, 2006년, 추정가 7000만~1억3000만원

정상화, '무제 06-3-16', 97×130.3cm, 2006년, 추정가 7000만~1억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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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홍콩에서 첫 단독경매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 단색화 계열과 김환기, 백남준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 등이 선을 보인다. 이달 중순께 홍콩에서는 '아트바젤 홍콩', '크리스티 경매' 등 다양한 미술행사들이 동시에 개최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한국 미술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K옥션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홍콩에서 다른 경매사들과 연합경매를 진행해 오다 최근 홍콩이 아시아 미술 허브로 크게 성장하면서, 올부터는 단독경매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경매는 오는 15일 오후 5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총 57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추정가 총액은 60억원 규모다.
출품작으로는 전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단색화 작가 정상화,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김기린과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남관, 전광영 그리고 백남준의 작품 등 한국 근현대 대표작가 작품이 나온다. 여기에 강익중, 정연두, 이동기, 김성윤, 이경미 같은 한국현대미술을 이끄는 실력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특히 최근의 단색화 열풍은 한동안 수그러들 것 같지 않을 전망이다. 아트바젤 홍콩이 열리는 기간에 맞춰 소더비 홍콩은 단색화 전시를 마련했고,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정상화, 박서보, 하종현 등 한국의 단색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서 하종현의 '접합 98-05 (B)'과 정상화의 '무제 06-3-16'란 작품의 추정가는 각각 6000만~1억5000만원, 7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김환기의 푸른색 색면·색점 추상화 '3-II-70 #143'은 추정가 6억8000만~8억원에 나온다. K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에 출품된 단색화 역시 좋은 결과를 기록하며 한국 단색화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그간 중국 작가들의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서서히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첫 단독 홍콩경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정상 작가 피카소, 베르나르 뷔페,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미안 허스트,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도 이번 경매에 등장한다. 생존작가 중 미술품 경매시장 거래규모 1위 리히터의 작품으로는 27ⅹ40cm 크기의 캔버스 120개를 펼쳐놓고 그려낸 작품의 일부(74, 75, 86, 87)가 있다. 리히터의 카탈로그 레조네(전작 도록)에 등록돼 있는 이 작품의 추정가는 2억5000만~3억6000만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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