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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디플레이션 우려 걱정?…어떻게 말 바뀌었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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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게 바뀌는 최경환 "디플레이션 우려" 발언

미묘하게 바뀌는 최경환 "디플레이션 우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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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시장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 걱정이라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최 부총리의 발언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가 아님에도 시장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의미였지만 일각에서는 경제부총리가 직접적으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최 부총리도 저물가가 장기화 되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동안 경제 수장들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발언은 어떻게 바뀌어왔을까. 우선 지난달 26일 이완구 국무총리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우리 경제도 전형적으로 디플레이션 단계에서 나타나는 지표들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지난 달 초 최 부총리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아직은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그렇다"며 "정확하게 현재 상황은 디플레이션으로 보기 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디스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통화증발을 억제하고 재정·금융긴축을 주축으로 하는 경제조정정책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한 포럼에서 최 부총리는 "한국이 디플레이션 초기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물가 기조가 오래 지속되면 디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10월 국정감사에서 "지금과 같은 저성장, 저물가가 지속되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다는 요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속적으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달 23일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지고 있지만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건 여러 지표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이 총재는 "최근 KDI 등에서 제기된 디플레이션 우려는 저성장, 저물가의 고착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며 "3%의 성장과 1% 물가를 디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없고 이에 대해 중앙은행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과하다"고 말했다. 9월에도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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