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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인권문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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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미래 50년 동반자 새 역사 써야할 때"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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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올해 두 명이 더 돌아가시면서 53명만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0세에 가까워서 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보다 성숙한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돼 새 역사를 함께 써 나가야 할 때"라며 "한일 양국이 미래를 함께 가는 여정에서 풀고 가야할 역사적 과제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며 1965년 수교 이래 놀라운 교류협력을 이뤘다"면서 "지난해 양국의 교역량이 860억불을 넘고, 상호 인적교류가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양국의 독창적인 문화는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지리적 이웃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안타깝게도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란 편한 대로 취사선택해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 게 아니며, 역사에 대한 인정은 진보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는 최근 한 역사학자의 지적을 깊이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서 박 대통령은 또 "일본 정부의 교과서 왜곡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이웃관계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은 문화를 통해 교류하고 가까워지고 있어 서로 더욱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이런 마음의 외연을 확대시키는 것도 국가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면서 "과거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새로운 유럽 건설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제, 일본이 용기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손잡고 미래 50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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