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태평양선주협회(PMA)와 서부항만노조(ILWU)가 지난 20일 밤 샌프란시스코에서 톰 페레스 연방 노동장관의 중재 하에 새 고용계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페레스 장관을 샌프란시스코로 보내 직권중재에 나서도록 했으며, 직권중재 실패 시 항만 폐쇄와 노조 파업을 강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항만 파업 때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항만을 강제 정상화시킨 바 있다.
지난 5월부터 9개월간 이어진 서부항만 노조의 태업으로 인해 수출관련 업체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국 기업들도 자동차 부품이나 백색가전, 타이어 등의 수출물량이 적기에 운송되지 못해 타격을 입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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